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ISA 계좌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합니다. 하나의 계좌 안에 예금 적금 펀드 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재테크 초보부터 고수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계좌입니다.
ISA 계좌는 크게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뉘며 2023년부터는 중개형 ISA가 도입되어 투자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신탁형은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되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상품 범위 안에서만 선택할 수 있고 일임형은 전문가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자산을 운용해 주는 방식입니다. 반면 중개형은 주식 직접 투자까지 가능한 형태로 사실상 증권계좌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가장 자유도가 높고 최근에는 중개형에 대한 관심이 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납입한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 등의 금융소득에 대해 일정 금액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점입니다.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까지 서민형은 최대 400만 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이를 초과하는 수익은 9.9%의 분리과세로 처리됩니다. 이는 일반 금융소득세율인 15.4%보다 낮은 수준으로 세금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가입 대상은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가입 연령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중개형 ISA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또는 고소득자의 경우 일반형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일정 소득 요건을 충족한 경우 서민형 또는 농어민 형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서민형은 근로소득 5천만 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 3천5백만 원 이하인 경우가 대상이며 농어민 형은 일정 요건을 갖춘 농어업인이 해당합니다. ISA 계좌는 연간 2천만 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고 총 납입 한도는 1억 원입니다. 중도 해지 시에는 세제 혜택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 목적과 자금 계획에 맞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SA 계좌에서 어떤 상품을 담을 수 있을지는 계좌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탁형과 일임형은 금융사가 제공하는 상품 범위 안에서 간접투자만 가능하며 펀드 채권 예금 중심의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중개형 ISA는 ETF 상장주식 리츠 공모주 청약까지 담을 수 있어 자산 운용의 폭이 훨씬 넓고 직접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따라서 투자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중개형 ISA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ISA 계좌를 활용한 대표적인 전략 중 하나는 배당주 ETF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입니다. ISA의 비과세 혜택은 이자와 배당소득에 적용되므로 매년 일정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ETF를 담아두면 절세 효과와 함께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기 해지 이후 재투자할 계획이라면 ISA를 활용해 자산을 불리면서 절세까지 함께 고려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ISA 계좌는 연간 납부 한도 내에서만 입금이 가능하며 한 번 출금한 금액은 다시 채울 수 없습니다. 즉 1년에 2천만 원 한도로 입금할 수 있지만 중간에 출금한 금액을 다시 납입할 수 없으므로 자금 유동성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ISA 계좌는 1인 1 계좌만 가능하며 서로 다른 금융회사에 중복으로 가입할 수 없습니다. ISA 계좌는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개설할 수 있으며 금융사에 따라 제공하는 상품이나 수수료 혜택 이벤트가 다를 수 있으므로 비교 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도 개설이 가능하고 신분증만 있으면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의 경우 증권사마다 거래할 수 있는 상품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이 포함되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ISA 계좌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적으로 운용하면서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재테크 도구입니다. 투자 목적과 자산 성향에 맞는 ISA 유형을 선택하고 비과세 한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장기적으로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30세대처럼 아직 자산을 모으는 단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세금 혜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 습관을 들이기에 적합한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예금이나 적금만이 아닌 절세 전략까지 고려한 자산 운용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ISA 계좌를 적극 활용하여 체계적인 자산 관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