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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2030을 위한 신용 점수 올리는 법

by 예스쀼 2025. 6. 20.

사회초년생이 금융 생활을 시작할 때 먼저 부딪히는 장벽 중 하나가 바로 신용점수입니다. 과거에는 ‘신용등급’이라는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1점부터 1,000점까지의 ‘신용점수’ 체계로 바뀌어 보다 세밀한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학자금 대출을 전액 상환하여 신용점수가 크게 상승했는데요. 특히 20대는 아직 금융 이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신용점수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향후 대출이나 카드 발급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지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20~30대가 꼭 알아야 할 신용점수 관리의 기본 개념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7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용점수 올리기
2030을 위한 신용 점수 올리는 법

 

신용점수란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신용을 평가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카드 사용 명세, 대출 이력, 상환 여부 등 여러 항목을 바탕으로 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금리를 더 낮게 적용받거나 대출 한도가 높아지는 등 금융 혜택이 커지며, 반대로 점수가 낮으면 대출 심사에서 거절당하거나 고금리를 적용받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점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제적 기회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첫 번째로, 체크카드라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신용점수에 도움이 됩니다. 일부 20대는 신용카드를 만들지 못하거나 신용이 무서워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금융거래 실적을 꾸준히 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크카드를 월 30만 원 이상 꾸준히 6개월 이상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나 군 복무 중인 청년도 체크카드를 통한 금융 활동으로 일정 수준의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통신비, 공공요금 등의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신용점수 보완입니다. 금융거래가 부족한 경우에도 통신 요금이나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아파트 관리비 등 꾸준히 납부한 명세를 신용평가사에 등록하면 신용점수 산정에 반영됩니다. 이는 ‘비금융 정보 등록제도’라고 하며, 나이스(NICE)나 KCB(올 크레디트) 홈페이지 또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금융 납부 이력을 통해 약 30점 이상을 보완할 수 있으므로 신용 이력이 부족한 청년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세 번째로, 연체는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출이나 카드값 연체는 신용점수에 가장 큰 타격을 주며, 그 영향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5만 원 미만의 소액이라도 5영업일 이상 연체되면 연체정보가 등록되어 점수가 하락하고, 금융권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를 등록하거나, 매월 납부일 전에 알림을 설정해 연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불필요한 대출을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소액의 단기 대출을 자주 이용하거나 여러 금융사에서 중복 대출을 받는 경우, ‘과도한 신용조회’ 및 ‘채무 증가’로 간주하여 점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20대는 대출 한도가 적은 상황에서 고금리 상품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대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금융 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금융기관에서 잦은 신용조회가 발생하면 ‘신용에 부담이 있는 고객’으로 판단될 수 있으므로 필요 없는 상품 비교는 신중히 진행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신용카드 사용과 관리 방법입니다. 신용카드는 잘만 사용하면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무분별한 할부 사용이나 카드값 연체는 오히려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신용카드는 월 소득 대비 30~40% 수준 이내에서만 사용하며, 전월 사용 금액을 전액 자동이체로 상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볼빙 서비스나 할부를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하며, 카드 대금 납부일과 사용일을 정확히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섯 번째는 불필요한 카드 해지를 지양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너무 자주 만들고 해지하면 카드 유지 기간이 짧아져 ‘금융거래 지속성’ 항목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카드 1~2개만 선택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신용 점수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정기적으로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습관입니다. 대부분의 신용점수는 나이스(NICE 지킴이)와 올 크레딧(KCB)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점수 변동과 신용거래 내용을 정기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토스, 뱅크샐러드, 핑크 등 주요 핀테크 앱에서도 간편하게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으며, 실시간 알림 기능을 통해 점수 변동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용점수는 단기간에 급격히 올리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성실한 금융 생활을 통해 서서히 쌓아가는 것입니다. 20~30대는 금융 이력이 짧고 아직 다양한 상품을 이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점수를 ‘관리한다’는 의식 자체가 중요합니다. 월급이 적거나 대출이 없더라도 신용카드, 체크카드, 통신 요금 납부 등 일상 속 작은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신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미래에 내 집 마련, 자동차 구매, 결혼, 창업 등 다양한 계획이 있다면 필요한 것이 바로 좋은 신용점수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관리해 나간다면 분명히 당신의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