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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혼하고 더 가난해지는 신혼부부 특징 10가지

by 예스쀼 2025. 6. 15.

“결혼하면 두 사람이 함께 돈을 벌고 쓰니까, 당연히 더 여유로워지겠지.”

많은 신혼부부가 이렇게 막연한 기대를 안고 결혼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만난 수많은 신혼부부의 사례를 통해, 결혼 초기의 작은 선택들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재정 격차를 만드는지 똑똑히 목격하게 됩니다.

아래 10가지 패턴 중 3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지금이라도 결혼 생활의 재정 구조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결혼하고 더 가난해지는 신혼부부 특징
결혼하고 더 가난해지는 신혼부부 특징 10가지


1. 신축 전세로 신혼집을 시작한다
예쁜 신축 아파트에서의 시작은 누구나 꿈꾸지만, 이 결정은 부부의 재무 흐름을 초반부터 압박합니다. 보증금 자체가 높기 때문에 대출 규모가 커지고, 결국 갚아야 할 돈도 많아집니다.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릴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2. 전셋집에 혼수를 풀세트로 채운다
거실, 주방, 안방 가구를 모두 새 상품으로 맞추고, 가전 역시 최신형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내 소유가 아닌 전셋집입니다. 몇 년 후 이사를 앞두고 가구 크기가 안 맞거나 감가상각으로 중고 가치가 떨어지면 손해만 남게 됩니다.

3. 무계획적인 소비로 지출이 소득을 초과한다
‘이 정도는 써도 되겠지’라는 감각적 소비가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카드값이 월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개인일 때보다 지출 항목이 많아지는데, 명확한 예산 관리 없이 지출을 계속하면 빠르게 자금난에 빠질 수 있습니다.

4. 신용카드로 생활비를 결제하며 자신이 3번인 줄도 모른다
신용카드는 ‘지출의 시차’를 만들기 때문에 현재 잔고가 비어 있어도 소비가 가능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다음 달 결제일이 다가오면 현실을 마주하게 되죠. 당장의 편리를 위해 신용카드를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면, 본인의 소비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5. 매년 해외여행을 안 가면 큰일 나는 줄 안다
신혼 초반의 여행은 소중한 추억이 되지만, 이를 매년 반복하는 것은 사치일 수 있습니다. 경조사, 비상 지출, 보험료, 주거비 등 불규칙한 지출을 감안하면, 고정된 여행비 지출은 가계 전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6. 비상금이나 긴급자금이 없다
예상치 못한 병원비, 자동차 수리비, 부모님 지원 등의 상황은 누구에게나 발생합니다. 하지만 비상금 없이 월급만으로 모든 상황을 감당하려 한다면, 갑작스러운 일 하나에 재정이 무너질 위험이 큽니다.

7. 맞벌이로 피곤하다며 퇴근 후 식사를 매번 배달로 해결한다
식비는 가계의 고정비 중 하나지만, 외식이나 배달 음식으로만 해결하려 하면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집밥을 포기할 경우, 한 달 식비가 몇십만 원 단위로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건강은 물론 재정에도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8. 양가의 간섭에 휘둘려 불필요한 지출을 한다
결혼은 두 사람의 문제지만, 현실에서는 양가 부모님의 견해차가 크게 작용합니다. 명절 비용, 각종 선물, 경조사비, 불필요한 지출이 쌓이면서 정작 본인의 미래를 위한 자금 마련은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가 함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9. 계획 없이 임신과 출산을 한다
아이를 갖는 것은 축복이지만, 아무런 재정 계획 없이 출산에 돌입한다면 출산·육아·교육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부딪히게 됩니다. 특히 육아휴직에 따른 소득 감소나 이직 등 변수까지 겹치면, 가계 상황은 빠르게 악화할 수 있습니다.

10. 사소한 지출에 대한 합의조차 없다
만원, 십만 원 단위의 지출이라 하더라도, 서로의 소비 기준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면 갈등은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대화를 피하거나 회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각자의 방식으로 돈을 쓰게 되고, 부부의 돈 관리에 ‘합’이 사라집니다. 결국 재정 계획 자체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죠.


이러한 특징이 두세 가지 이상 겹치고, 부부간의 돈에 대한 대화가 부족하다면 그 결과는 뻔합니다. 돈을 함께 벌지만 각자 관리하고, 목표 없이 소비만 늘어나는 구조 속에서 결국 어느 순간 통장 잔고는 비어 있고, 서로에 대한 책임감은 약해져 있습니다.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삶을 함께 설계하고, 재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파트너십입니다. 지금 부부로서 재정적 대화를 얼마나 자주 하고 있나요? 앞으로의 1년, 3년, 5년 계획은 세워두셨나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돈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야기하고, 예산을 세우고, 목표를 공유해보세요. 결혼 초기에 만드는 재정 습관은 향후 10년, 20년 후의 삶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밑그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