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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신혼부부가 꼭 알아야 할 세금 기초

by 예스쀼 2025. 6. 21.

결혼을 하면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신혼집과 예물, 예식 등 눈에 보이는 항목 외에도 반드시 챙겨야 할 중요한 요소가 세금입니다. 많은 신혼부부가 연말정산이나 증여세 관련 내용을 결혼 후에야 알게 되어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세금 혜택이 달라지는 만큼 미리 알고 준비하면 가계에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신혼부부가 꼭 알아야 할 세금 관련 기본 정보를 다뤄보겠습니다.

신혼부부 세금 기초
신혼부부가 꼭 알아야 할 세금 기초

1. 혼인으로 인한 연말정산 변화

결혼하면 연말정산 방식이 달라집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각자 연말정산을 하되, 부양가족 공제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정이 필요합니다. 외벌이 부부라면 배우자 공제와 인적공제 항목을 챙겨야 하며 자녀가 있다면 자녀 세액공제까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혼인신고일 기준으로 연말정산 대상 연도에 포함된다면 해당 연도부터 부부로서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인신고 시점이 연말정산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날짜를 기준으로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혼인세액공제 도입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혼인 신고한 부부만 1회 한정으로 적용되는 혼인세액공제가 도입되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 각각 50만 원 총 1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혜택은 생애 최초 1회만 적용됩니다. 이 제도는 혼인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만큼 반드시 혼인신고를 완료해야 하며, 부부가 각자 신청해야 합니다. 한편, 맞벌이 부부는 의료비, 신용카드 등은 소득이 더 낮은 쪽이, 부양가족과 연금 공제 등은 소득이 더 많은 쪽이 공제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제도는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적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관련 서류를 갖추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증여세 비과세 범위 확대

결혼을 앞두고 부모로부터 주택 자금이나 혼수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증여세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자식 간에는 10년 기준 5천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됩니다. 그러나 결혼 관련 자금이라면 최대 1억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결혼 전후 2년 이내 증여받은 금액에 한하며 반드시 결혼을 증빙할 수 있는 혼인신고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해당 기간이나 목적을 벗어난 사용이 확인되면 세무조사 시 추징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증빙이 필요합니다.

 

4. 주택 관련 세제 혜택
신혼부부가 무주택자라면 다양한 주택 관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청약저축 소득공제, 월세 세액공제, 주택마련저축 공제 등이 있으며 이는 부부 합산 소득과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월세 세액공제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가 월세 계약을 체결하고 총급여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 월세 납부액의 일부를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일정 금액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신혼 초기에 이러한 상품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자녀 출산 시 공제 및 비과세 혜택

자녀가 생기면 추가적인 세금 혜택도 적용됩니다. 자녀 1명당 세액공제 혜택이 있으며 자녀 수가 늘어날수록 공제액도 증가합니다. 특히 기업에서 제공하는 출산장려금의 경우 일정 조건으로 비과세 처리되므로 과세표준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자녀 출산에 따른 혜택은 연말정산 시 정확한 자녀 수와 출생신고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반드시 출생신고와 관련 서류를 연내에 완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혼인으로 인한 부동산 보유 관련 특례
혼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부부 모두 주택을 보유하게 될 경우 1 가구 2 주택으로 간주하여 세제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일정 기간 이를 1 주택자로 간주해 주는 특례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혼인이나 상속 등 불가피한 사유로 2 주택자가 된 경우 5년 이내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유지됩니다. 이 같은 특례를 적극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으므로 부동산 관련 사항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을 넘어서 경제적인 단위가 새롭게 형성되는 일입니다. 그만큼 세금도 개인이 아닌 ‘부부 단위’로 달라지며 각종 혜택과 책임이 함께 따릅니다. 신혼 초기에 세금 관련 제도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연말정산이나 자산 이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혼인신고일을 기준으로 바뀌는 세금 정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국세청 홈택스나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절세 전략을 세우시기를 바랍니다